많은 사람들이 반찬이나 국, 찌개 같은 음식물을 보관할 때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냉장고에 그대로 넣습니다.
특히 냉동실에도 별다른 걱정 없이 넣는 경우가 많죠.
"냉장보다 더 차가운 냉동이니까 오히려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용기가 저온에서도 **미세한 균열(Crack)**을 일으킬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환경호르몬이 서서히 용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냉동이라고 해서 성분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많은 소비자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안에서는 달라집니다
플라스틱은 열에 약할 뿐만 아니라, 극저온 상태에서도 취약해질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18도 이하의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면 플라스틱의 분자구조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되고, 그 결과 보이지 않는 미세 균열이 표면이나 뚜껑 주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균열은 단순한 물리적 문제를 넘어, 유해물질이 음식으로 스며드는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는 이미 스크래치나 착색 등으로 표면 구조가 약해져 있어서 냉동에 더 취약합니다.
그 상태에서 국물 음식이나 기름기가 있는 식품을 넣어 장기간 보관하면, 환경호르몬이 소량씩 누출되면서 음식에 흡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 냉동 중 유출될 수 있는 환경호르몬: BPA
대표적인 문제 성분은 바로 **비스페놀A(BPA)**입니다.
BPA는 플라스틱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내열성과 내구성이 필요한 용기에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BPA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분류되어,
체내에 들어오면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해 생식 기능 저하, 성장 장애, 유방암 위험 증가 등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합니다.
유럽, 캐나다, 한국 등은 이미 영유아 젖병에는 BPA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성인용 주방용품이나 일반 플라스틱 용기에는 여전히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냉동 상태에서 BPA가 용출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플라스틱이 변형되거나 미세한 크랙이 생긴 상태에서는 용출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동 시,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돌릴 경우
BPA 용출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어떤 플라스틱 재질이 냉동에 더 위험할까?
재질 | 특징 | 냉동 적합성 | 비고 |
PET | 투명하고 가볍지만 열·냉각에 취약 | ❌ 부적합 | 냉장까지만 사용 추천 |
PP (폴리프로필렌) | 내열·내냉 강함, 식기용에 적합 | ✅ 적합 | BPA-Free 제품 많음 |
PC (폴리카보네이트) | 단단하지만 BPA 포함 가능성 | ❌ 위험 | 특히 유아용은 금지됨 |
PE (폴리에틸렌) | 상대적으로 안전하나 쉽게 변형 | △ 한시적 냉동 OK | 재사용보다는 1회성 권장 |
Tritan (트라이탄) | BPA-Free 친환경 재질 | ✅ 매우 적합 | 최근 많이 사용됨 |
✅ Tip: ‘눈꽃 마크❄’, ‘냉동 전용’ 문구, BPA-Free 인증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BPA-Free라고 써 있으면 100% 안전한가요?
A. BPA-Free는 BPA는 없다는 의미지만, 대신 BPS 같은 대체 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성분도 BPA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유리·스테인리스 용기 사용이 가장 안전합니다.
Q. 냉동실에 오래 두면 얼마나 위험한가요?
A. 위험 수준은 사용된 재질, 보관 기간, 음식 성분(기름기 등), 용기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냉동 보관된 플라스틱 용기는 되도록 교체하거나 음식 재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전자레인지에도 돌릴 수 있는 용기면 냉동도 가능한 거 아닌가요?
A.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내열성과 내냉성은 다릅니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하다고 냉동이 모두 안전하진 않으며, 냉동 후 해동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 플라스틱 말고 어떤 재질이 더 좋을까?
- 내열 유리: 냉동은 물론, 전자레인지·오븐까지 사용 가능. 오래 써도 변형 적음.
- 스테인리스 용기: 내냉성이 매우 뛰어나고 화학적 반응 없음. 단, 전자레인지 불가.
- 실리콘 용기: 유연하고 냉동·냉장 모두 가능. 단, 일부 저가 제품은 성분 확인 필요.
- 트라이탄(Tritan): BPA-Free + 충격 강도 높음. 유아용 용기나 텀블러에 주로 사용.
✅ 안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냉동 전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용기의 상태가 오래되었거나, 스크래치가 많거나,
뚜껑 고무패킹이 느슨해졌다면 환경호르몬이 누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한 번 냉동한 용기를 꺼내서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뒤
같은 용기에 다시 음식을 담아 재냉동하는 반복적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 마무리 요약
‘냉동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실제로는 환경호르몬에 더 취약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고온뿐 아니라 저온에서도 쉽게 크랙이 생기며,
그 틈으로 유해 성분이 음식에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냉동 보관 전엔 용기의 재질, 내냉성, 성분 표시(BPA-Free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유리나 실리콘처럼 화학물질과의 반응이 없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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