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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여름철 ‘자동차 실내온도’와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방출 실험

여름철, 자동차 안은 그야말로 ‘달궈진 밀폐 공간’입니다.
주차된 차 안에 들어갔다가 열기로 숨 막힐 뻔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더운 정도’만 문제일까요?

뜨거운 온도에 의해 자동차 내부의 플라스틱, 고무, 합성수지 소재에서 환경호르몬이 방출될 수 있다는 사실,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 위에 올려둔 텀블러, 선글라스 케이스, 스마트폰 거치대에서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 벤젠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여름철 자동차 내부 온도 변화와
환경호르몬 방출과의 연관성 실험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어떤 제품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면 더 안전한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여름철 ‘자동차 실내온도’와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 자동차 실내 온도, 얼마나 뜨거울까?

기온 32℃ 기준, 주차된 차량 실내 온도 변화 실험 결과

주차 경과 시간 차량 내부온도 대시보드 위 온도
10분 약 40℃ 약 55℃
30분 약 55℃ 약 70℃
60분 약 65℃ 약 85℃ 이상
 

실내 공기 자체도 뜨겁지만,
대시보드나 선반 위 플라스틱 소재는 80~90℃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 어떤 실험 결과가 있었을까?

한국소비자원·미국 환경보호청(EPA)·일본 후생노동성 등에서
차량 내부 플라스틱 소재의 고온 노출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유해물질 검출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제품 위치 재질 온도 노출후 방출 성분 유해성
텀블러 (플라스틱 뚜껑) 폴리카보네이트 BPA 내분비계 교란
선글라스 케이스 PVC 프탈레이트 생식기능 저하
차량 내장재 우레탄폼, ABS 톨루엔, 벤젠 호흡기·신경계 자극
휴대폰 거치대 고무 + 접착제 VOCs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특히 여름철 차량 내 환경에서는
✅ 고온
✅ 밀폐
✅ 햇빛 직접 노출
이라는 3가지 조건이 동시에 작용해
유해 물질이 쉽게 공기 중으로 휘발되고,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떤 제품이 특히 위험할까?

1️⃣ 플라스틱 텀블러 & 일회용 컵

  • 차량 내 방치된 플라스틱 물병이나 텀블러 뚜껑에서
    고온 노출 시 **비스페놀A(BPA)**가 용출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 or 유리병 사용 추천
❌ 플라스틱 컵을 차량에 장시간 두지 말 것


2️⃣ PVC 선글라스 케이스

  • PVC 재질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여름철 열에 의해
    공기 중으로 날아가거나, 손에 묻어 흡수될 수 있습니다.

✅ PU 인조가죽 또는 천 재질 케이스 추천
❌ PVC + 광택 코팅된 제품은 여름철 차량 내 보관 피하기


3️⃣ 차량 방향제·거치대·쿠션

  • 차량용 방향제에는 합성 향료 + VOCs 혼합된 경우 많음
  • 고무 재질 쿠션이나 접착제 사용된 거치대도
    열에 취약해 유증기 발생 우려

✅ “무향”, “EWG 그린등급 향료 사용” 명시된 제품 선택
❌ 인공 향 강한 제품, 오래된 고무 부속품 주의


✅ 여름철 차량 환경호르몬 줄이는 생활 수칙

  1. 플라스틱 텀블러, 물병은 차량에 두지 마세요
  2. PVC 재질의 선글라스 케이스는 되도록 꺼내 보관하세요
  3. 천연소재 자동차 시트, 대시보드 커버 사용 추천
  4. 햇빛 가리개, 차량 커튼 등으로 실내 직사광선 차단
  5. 차 문 열기 전, 1~2분간 환기 먼저 하세요
  6. 향료나 방향제는 최소화, ‘성분표기 제품’만 사용하세요

📌 마무리 요약

여름철 자동차 안은 단순히 더운 공간이 아닙니다.
플라스틱, 고무, 합성섬유 등 다양한 인공 소재가 고온에 노출되면서 환경호르몬을 방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공간입니다.

특히 대시보드 위나 뒷좌석에 방치된
✅ 플라스틱 텀블러
✅ PVC 선글라스 케이스
✅ 차량 방향제

환경호르몬 용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용 습관과 보관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내가 타는 차 안에서 어떤 화학 성분이 쌓이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볼 때입니다.